4월에는 하프 대회를 두 번이나 나갔다. 그 결과는 상반됐는데, 연습 삼아 출전했던 대회는 1시간 39분으로 PB, 중요했던 27일 서울하프마라톤은 1시간 54분으로 처참히 무너졌다.
4월 초 더레이스 서울 대회에서 PB를 세운 후, 적절한 몸 관리 없이 무리하게 달리다가 무릎부상을 당했다. 대회 후에 무릎에 피로감이 느껴졌음에도 불구하고, 남산크루에 나가 남산 업힐을 지나치게 빨리 뛴 것이 화근이 됐다. 그 후 서하마까지 제대로된 러닝을 전혀 하지 못했다.
게다가 대회 직전에는 장염까지 걸려서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로 대회에 출전했다.
결국, 무릎통증으로 인해 정상 페이스로 달리지 못했고, 뒤로 갈수록 에너지도 떨어져서 급수대에서 나눠주는 초코파이와 바나나가 없었더라면, 정말 배고파서 DNF를 할 지경이었다.
아무리 러닝이 경쟁이 아니라지만, 1시간 40분 이내의 기록으로 들어오는 크루분들을 보다 보니 뒷풀이고 뭐고 그냥 집이나 가고 싶어 졌다. “오늘 잘 뛰셨어요?”라는 질문이 가장 곤혹스러웠다. 지금까지는 대회때마다 항상 더 빨라져 있었는데,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연중 가장 큰 하프대회를 즐겁게 뛰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5월에도 하프 대회가 있지만, 지인의 페이스메이커를 해드릴 예정이라 이제 한동안은 기록을 위해 달릴 일은 없다.
풀코스 시즌이 시작되는 10월까지,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꾸준히 많이 뛰어야지. 몸 관리도 실력이라는 걸 몸소 배운 4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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