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러닝 정산 – 꾸준함의 160km

2025년 6월 러닝 정산 – 꾸준함의 160km

6월달 총 러닝 거리는 지난달 120km에 비해 33% 증가한 160km를 기록했다. 6월 한 달간 총 20일을 달렸고, 1회 평균 러닝 거리는 7.3km로 나타났다. 지난 4~5월에는 하프 대회 참가를 통해서 마일리지를 끌어올렸다면, 6월 달은 매일 출근 전에 5~6km를 꾸준히 달리면서 채운 기록이라 더욱 값진 기분이다. 7월에는 다시 30% 가량 마일리지를 늘려서, 월 200km를 달성해 볼 계획이다….

절대적 공간의 중요성

절대적 공간의 중요성

본가가 이사했다. 내가 태어난 이후로 우리 집은 이번을 포함해 다섯 번의 이사를 했다. 내가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 단칸방에서 단독주택 2층 전셋집으로, IMF 이후 반지하로, 이후 15평 남짓 자가 빌라로, 다시 21평짜리 나홀로 아파트로, 그리고 이번에 34평 아파트로. 우리 엄마는 늘 이렇게 말한다. “그래도 우리 집은 늘 나아지고 있잖아.” 정말 맞는 말이다. 반지하 방 이후로는…

오늘의 발견, aron!

오늘의 발견, aron!

점심시간에 구내식당 줄이 길 것 같아서, 자리에 앉아서 노래를 들었다. 스포티파이 재즈 추천곡에 나타난 table for two, 라는 곡을 재생했다. 오우앗, 너무 좋는걸? 가수는 aron!, 처음보는 사람인데 구글 검색에도 잘 나오지 않는다! 설레는 맘에 아티스트 페이지에서 다른 노래도 쭈욱 재생. 어왓 좋아요의 연속이네. 오랜만에 기분좋은 발견을 한 날이다.

첫 인터벌 훈련, 부천종합운동장 트랙 러닝 후기

첫 인터벌 훈련, 부천종합운동장 트랙 러닝 후기

이제 달리기를 시작한 지 꽤 오래됐고, 스스로 러닝 크루에서도 중간 이상은 달리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금까지 인터벌 훈련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인터벌 훈련을 하려면 그만큼 일정한 코스에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트랙에 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집 주변에 트랙이 없다 보니 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찾은 새로운 러닝 성지 본가…

에어로프레스로 커미 마시는 아침, 진작 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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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프레스로 커미 마시는 아침, 진작 살걸

고민하던 에어로프레스를 드디어 장만했다. 요즘은 물건을 사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이 참 좋다. 에어로프레스 장만에도 한 2주 정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무래도 가장 큰 고민은 사놓고 안 쓰게 될까 봐였다. 내가 주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아침 러닝 후인데, 특히 출근을 해야 하는 평일에는 또다시 집에 널려있는 테이크아웃 저렴이 카페를 지나치지 못할 것 같았다. 당연히…

우연히 참석한 투데이 앳 애플, 그리고 아이폰16 프로

우연히 참석한 투데이 앳 애플, 그리고 아이폰16 프로

북창동에서 저녁을 먹고 명동을 산책하다가 애플스토어에 들렀다. 사실 우연히 간 건 아니고, 요즘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M4 맥미니를 구경하기 위한 의도적인 방문이었다. 맥미니는 2층 가장 안쪽에 전시되어 있었다. 작은 크기에 대한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막상 보니 기대만큼 작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래도 기존 맥미니나 내 노트북에 비해서는 훨씬 작은 크기라 조만간 구매하지 않을까 싶다….

2025년 5월 러닝 결산 – 오랜만에 월 100km 달렸다

2025년 5월 러닝 결산 – 오랜만에 월 100km 달렸다

천천히 자주 뛰기 장경인대 부상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5월 중순 이후에는 가능하면 자주 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거의 반년 만에 월 마일리지 100km를 돌파했다! 러닝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막상 월 마일리지 100KM를 넘은 적은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다시 러닝이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가볍게 뛰려 나갔던 서울신문하프마라톤도 좋은 LSD가 된 기분이다. 사실 혼자서…

쿠팡 로켓와우, 1년 구독 중단 후기

쿠팡 로켓와우, 1년 구독 중단 후기

작년 7월,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 소식에 반감이 들어, 구독을 중단했다. 그때만 해도 ‘과연 로켓배송 없이 살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구독을 중단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로켓와우를 다시 구독할 생각은 전혀 없다. 로켓배송, 정말 필수였을까? 불필요한 소비 감소 불편함 속에서 찾은 여유

페가수스 41, 미니멀리스트와 잘 어울리는 러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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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수스 41, 미니멀리스트와 잘 어울리는 러닝화

얼마 전 나이키 공홈에서 페가수스 41을 10만 원에 구매했다. 놀랍게도 2022년부터 러닝을 시작한 이후 구매한 러닝화 중 가장 저렴한 러닝화다. 연습용 쿠션화도 10만 원 중후반대인 요즘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올해 러닝 목표가 있다면, 돈을 좀 적게 쓰면서 가볍게 뛰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크루에도 주기적으로 나가다 보니 사람들의 신발이나 옷 같은 아이템에 영향도 많이 받게…

아깝다는 생각은 허영일까

아깝다는 생각은 허영일까

얼마 전 회사에서 모든 직원의 유선 전화기를 일괄로 교체해주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누군가 사용하던 전화기를 사용해야 찝찝하던 차, 새 제품으로 교체해준다니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사내 익명 게시판에 “멀쩡한 전화기까지 모두 교체하는 건 너무 아깝지 않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오… 그렇네”라고 생각하고 좋아요를 눌렀다. 그러고 한나절이 지났을까? 댓글이 꽤나 많이 달린 그 글을 다시 눌러보았다. 엄청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