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유목민 끝 – 8,900원, 20기가 평생 요금제
나는 꽤 오랫동안 알뜰폰 요금제를 쓰고 있었는데, 최근 단통법이 폐지되고 보조금이 다시 등장하면서 메이저 통신사로의 이동을 생각하게 됐다. 물론, 나의 아이폰13 프로가 배터리도 부족해지고, 망원 카메라에 멍까지 생기면서 기변 욕구가 생긴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대로라면 머지 않아, 다시 보조금을 이유로 약정의 노예가 되어서 비싼 요금제를 쓰던, 2010년대로 돌아갈 것만 같았다. 그러던 차에 놀라운 요금제를 발견했다.
사업자는 프리티, SKT망, 데이터 월 20기가, 통화 500분, 문제 100건! 게다가 평생 무약정 할인이다. 알뜰폰 사용자로서 할인 혜택이 종료되는 6개월마다 유목민 생활을 해왔는데, 이제 정말 정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장 나의 월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해 보니, 아무리 많이 써도 사용량이 20기가를 넘은 적은 없었다. 이런 이벤트성 요금제는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다급히 개통을 시도했다. 유심 배송까지 기다릴 수 조차 없어서 바로 eSIM으로 개통!!
통신비가 이렇게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나니, 나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생겼다.
- 통신비를 아꼈으니, 새로운 폰으로 기변!
- 통신비 절감을 계기로, 13프로 배터리 바꾸고, 초기화 한번 해주고, 찐 미니멀리스트로 거듭나기!
어느쪽으로 선택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아이폰 17 시리즈 발표는 지켜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