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러닝 결산 – 나는 왜 달릴까

1. 지난달보다 감소한 마일리지

7월 총 러닝 거리는 147.8km로, 6월(160Km) 대비 약 8% 감소했다. 팀 이동으로 출근 시간이 빨라지고 야근이 많아져 러닝 세션 자체가 줄었다. 때문에 아쉽게도 목표했던 180km 마일리지를 채우지 못했다.

그래도 15km 이상 장거리 러닝을 두 번 했고(즐거운 한강런!), 비 오는 날이나 시간이 촉박한 날에는 회사에서 트레드밀을 뛰며 러닝 습관을 유지했다는 점은 칭찬하고 싶다.

8월에는 장거리 비중을 조금 늘리고(주 1회), 주간 마일리지를 40~50km로 끌어올려 월 180km 이상을 달려볼 생각이다.

총 거리
147.8 km
세션 수
19회
1회 평균
7.78 km
최장 거리
15.3 km
7월 달성도: 147.8 / 180 km → 82%

2. 나는 왜 달릴까?

가끔 나, 그리고 우리 크루에 나보다 더 많이 달리는 많은 분들이 왜 이렇게까지 달리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분명 건강 관리나 가벼운 취미활동 수준을 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발견했다. 『철학자와 달리기』라는 책인데, 프롤로그에 나온 구절이 요즘 나의 질문과 닿아 있었다.

우리의 삶은 목적을 위해 수단이 되는 일을 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목적은 또 다른 목적의 수단일 뿐이다. 평생을 끝도 없이 이어지는 목적과 수단의 쳇바퀴를 돌며 손에 잡히지도 않는 가치를 좇아 달린다.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중요한 무엇인가를 만날 때 비로소 잠시나마 그 좇음은 끝이 날 것이다. 잠시라도 가치를 좇는 대신 그 속에 몰입하는 것이다. (p.12)

아마도 달리기가 ‘건강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등의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로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철학스러운 썰을 풀지 않을까 기대된다.

8월에는 이 책도 완독해서 포스팅해볼 요량이다.
아무튼, 늦었지만 7월 러닝 결산 끝!

2025년 7월 러닝 달력
뛴 날(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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