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프레스로 커미 마시는 아침, 진작 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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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프레스로 커미 마시는 아침, 진작 살걸

고민하던 에어로프레스를 드디어 장만했다. 요즘은 물건을 사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이 참 좋다. 에어로프레스 장만에도 한 2주 정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무래도 가장 큰 고민은 사놓고 안 쓰게 될까 봐였다. 내가 주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아침 러닝 후인데, 특히 출근을 해야 하는 평일에는 또다시 집에 널려있는 테이크아웃 저렴이 카페를 지나치지 못할 것 같았다. 당연히…

쿠팡 로켓와우, 1년 구독 중단 후기

쿠팡 로켓와우, 1년 구독 중단 후기

작년 7월,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 소식에 반감이 들어, 구독을 중단했다. 그때만 해도 ‘과연 로켓배송 없이 살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구독을 중단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로켓와우를 다시 구독할 생각은 전혀 없다. 로켓배송, 정말 필수였을까? 불필요한 소비 감소 불편함 속에서 찾은 여유

페가수스 41, 미니멀리스트와 잘 어울리는 러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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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수스 41, 미니멀리스트와 잘 어울리는 러닝화

얼마 전 나이키 공홈에서 페가수스 41을 10만 원에 구매했다. 놀랍게도 2022년부터 러닝을 시작한 이후 구매한 러닝화 중 가장 저렴한 러닝화다. 연습용 쿠션화도 10만 원 중후반대인 요즘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올해 러닝 목표가 있다면, 돈을 좀 적게 쓰면서 가볍게 뛰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크루에도 주기적으로 나가다 보니 사람들의 신발이나 옷 같은 아이템에 영향도 많이 받게…

아깝다는 생각은 허영일까

아깝다는 생각은 허영일까

얼마 전 회사에서 모든 직원의 유선 전화기를 일괄로 교체해주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누군가 사용하던 전화기를 사용해야 찝찝하던 차, 새 제품으로 교체해준다니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사내 익명 게시판에 “멀쩡한 전화기까지 모두 교체하는 건 너무 아깝지 않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오… 그렇네”라고 생각하고 좋아요를 눌렀다. 그러고 한나절이 지났을까? 댓글이 꽤나 많이 달린 그 글을 다시 눌러보았다. 엄청난…

2025년에 쓰는 아이폰 13 프로 사용기 – 오래 쓰는 물건

2025년에 쓰는 아이폰 13 프로 사용기 – 오래 쓰는 물건

아이폰 13 프로는 2021년에 출시되었고, 벌써 5년 차에 접어든 오래된 폰이 되었다. 전자제품을 좋아하는 내가 아직도 이 폰을 쓰고 있다니 스스로도 놀랍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니멀리즘과 축소 소비를 지향하는 내 성향과도 잘 맞아 기쁘기도 하다. 2025년에도 여전히 쾌적한 성능 2025년에 아이폰 13 프로를 사용하는 것은 전혀 불편하지 않다. 한 번도 폰이 느려졌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참고로…

새로 살 생각 말고, 제때 고쳐서 쓰자 – 카본매트 무상 수리 후기

새로 살 생각 말고, 제때 고쳐서 쓰자 – 카본매트 무상 수리 후기

2년 전 큰맘 먹고 구매했던 나비엔 카본매트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전원을 켜고 10분 정도 지나면 온도 조절기에 E16이라는 에러 코드가 뜨면서 매트가 가열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발생했지만, 나중에는 아예 매트를 사용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매트를 구매한 지도 2년이 지났고, 사실 전기매트보다 온수매트를 갖고 싶던 참이라 고장이 조금 반갑기도 했다. 다만, 이제 2월이니 곧 겨울도 지나갈 테고, 내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