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쓰는 아이폰 13 프로 사용기 – 오래 쓰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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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아이폰 13 프로는 2021년에 출시되었고, 벌써 5년 차에 접어든 오래된 폰이 되었다. 전자제품을 좋아하는 내가 아직도 이 폰을 쓰고 있다니 스스로도 놀랍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니멀리즘과 축소 소비를 지향하는 내 성향과도 잘 맞아 기쁘기도 하다.  2025년에도 여전히 쾌적한 성능2025년에 아이폰 13 프로를 사용하는 것은 전혀 불편하지 않다. 한 번도 폰이 느려졌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참고로 나는 모바일 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웹 서핑, SNS, 메모, 일상 사진과 영상 촬영 정도의 용도로만 사용한다. 그러니 성능 저하를 체감할 일이 거의 없다. 3배 줌 망원카메라 – 기변 욕구를 막아주는 요소아이폰 13 프로는 3배 줌 망원카메라를 지원한다. 3배 줌 덕분에 여전히..
물건이 많아진 미니멀리스트 - 나는 미니멀 지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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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과거, 나는 미니멀라이프에 강박적으로 집착했다.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나는 더 이상 미니멀리스트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있다. 📱 늘어나는 물건들현재 내가 보유한 전자기기는 스마트 TV, 노트북, 애플 TV, 아이패드, 아이폰, 이북 리더기가 있다.그리고 추가로 맥 미니 구입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러닝을 하다 보니 신발도 많아졌다.러닝화 3켤레첼시부츠 1켤레일반 운동화 1켤레원룸 현관의 신발장은 이제 꽉 차 있다. 겨울 외투도 점점 많아졌다.패딩 3개코트 1개옷장도 이제 널널하지 않다.각종 러닝복은 그나마 부피가 작으니 그냥 넘어가자.  ❓ 나는 이제 미니멀리스트가 아닐까?이제는 나 자신을 미니멀리스트라고 말하기 부끄러워진 셈이다. 그래서 나는 ‘미니멀지향자’ 라고 정의하기로 ..
워드프레스에서 티스토리로 돌아온 이유 - 소유욕을 버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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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결국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왔다. 지금도 워드프레스의 매력이 아쉽기는 하지만, 나처럼 수익보다는 기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티스토리가 더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 내가 워드프레스를 선택했던 이유는 단 하나다.나만의 도메인과 공간을 온전히 소유할 수 있다는 점. 🏠 티스토리도 개인 도메인을 연결할 수 있지만, 워드프레스처럼 서버부터 모든 세팅까지 완전히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 글을 온전히 소유해야 할 만큼 중요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도 아니고,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몇 년 안에 버릴 것 같지도 않다. 결국 소유욕을 버린다면, 굳이 워드프레스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그 소유욕을 채우기 위해 워드프레스를 유지하기에는 들어가는 유·무형의 ..
코로 숨 쉬며 달리기 (1) - 문제는 잘난 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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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풀마 성공 후 런태기지난해 JTBC 풀코스를 완주한 후, 성취감보다는 공허함이 밀려왔다. ‘할 수 있을까?’ 싶었던 목표를 이루고 나니 오히려 동기부여가 사라져버렸다. 월간 마일리지는 하강 곡선을 그렸다.새로운 목표 : 코로 숨쉬며 달리기벌써 2월 말, 날씨도 슬슬 따뜻해질 것 같아 다시 러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목표 중 하나는 코로 숨 쉬며 달리기다. 좋아하는 러너 중 한 분인 김성우 님의 조언을 받아들여, 일주일에 한두 번은 코 호흡으로 조깅을 해볼 생각이다. 게다가 코골이 완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있다.러닝 실력이 어느 정도 늘면서 생긴 고민이 하나 있다. 도무지 가볍게 조깅할 수 없다는 점이다. ‘6분대 페이스로 천천히 뛰자’고 마음먹고 나가도, 막상 뛰다 보면 기..
새로 살 생각 말고, 제때 고쳐서 쓰자 – 카본 전기매트 무상 수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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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2년 전 큰맘 먹고 구매했던 나비엔 카본매트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전원을 켜고 10분 정도 지나면 온도 조절기에 E16이라는 에러 코드가 뜨면서 매트가 가열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발생했지만, 나중에는 아예 매트를 사용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매트를 구매한 지도 2년이 지났고, 사실 전기매트보다 온수매트를 갖고 싶던 참이라 고장이 조금 반갑기도 했다. 다만, 이제 2월이니 곧 겨울도 지나갈 테고, 내년에 가격이 떨어지면 그때 사자는 생각이 들어 매트 없이 잠을 청했다. 그런데 올 2월의 추위는 장난이 아니었다. 매일 밤 추위와 싸우며 이불을 돌돌 말고 잠들어야 했다. 결국 온수매트를 사기로 마음먹었는데, 혹시 모르니 수리를 한번 알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경동나비엔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