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달리는 주기가 고민이었다 🌀
러닝을 막 시작했을 땐, 며칠 간격으로 달려야 할지 자주 고민하곤 했다. 매일 뛰면 어딘가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도 들었다. "핫쉬핫뛰"라고 하루 걸러 하루를 달려야 한다는 글을 따라 해 보기도 했으나, 그러다 보니 오히려 매일 뛰는 것보다 흐름을 잃기 일쑤였다.
사실 그땐 달리는 게 온전한 즐거움이 아니었기에, 어쩌면 뛰지 않을 핑계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하루 두 번도 괜찮다 ☀️
이제는 몸이 어느 정도 단련된 덕분이겠지만, 하루에 두 번 달려도 무리가 되는 느낌은 없다. 물론 두 번 모두 힘껏 달리는 건 아니다. 아침엔 분당 6:30분 페이스로 느긋하게 조깅하고, 저녁엔 분당 5:30 이내의 비교적 빠른 달리기를 한다.
매일 달린다고 해서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는 뜻은 아니다. 물론 대회를 위해 템포런을 하는 날도 있지만, 평소에는 굳이 페이스를 의식하지 않고 몸이 이끄는 대로 달리는 날이 더 많다. 몸이 무거운 날엔 자연스레 속도가 느려지고, 컨디션이 좋을 땐 저절로 속도가 붙는다. 몸에 자동 조절장치가 달려있는 느낌이다.
시간 여유가 있는 주말엔 10km 이상의 장거리 러닝을 즐기고, 바쁜 평일엔 아침에 4~5km 정도 조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특히 아침의 느린 달리기는 정신을 맑게 해주고, 하루를 승리한 기분으로 시작하게 해 준다.
일단 나가면 된다 ⏱
중요한 건 ‘며칠마다 뛸지’가 아니라,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매일 달리는 게 무리가 될지 미리 걱정하기보단, 일단 나가서 뛰어보자. 몸이 알아서 조절해 준다. 몇 번 뛸지, 어떻게 뛸지 고민하기 전에, 그냥 나가서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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